In 2019, I had the opportunity to participate in four dramas as VISUAL CONCEPT DESIGNER. For me, as a computer graphic designer, it was a time of challenge and experiment to think about the visual setting of story expression. In the drama, the conflict and events of the characters are centered and it was important to set visual elements to express the characters. It was also necessary to become a character in the script and think from the perspective of the character. The last drama was a small-budget black comedy that showed the mysterious death of a famous artist and the greed of the human corps surrounding the incident.
I imagined what kind of picture I would draw if I were that artist. I thought maybe I could find the main visual expression element of the drama. Of course, the image was not used in the content at all due to the conditions of the production process. The artist's painting is only a sketch of my digital ideas, and it remains a part of my daydreaming.
At that time, I thought that I could greatly expand the area of expression of my personal creation by focusing on virtual characters. I came to think that there is no need to limit the way I express myself by focusing on what I want to express. Wouldn't anything be possible just by imagining it? I'm experiencing a huge upheaval of the virtual digital economy of this age, and it's hard to predict what this fantasy and the mirage will end. I still have no choice but to experience the possibility of an incomplete and ambiguous digital virtual world. The waves of human desire were recorded by implicating them as digital images from the perspective of a modern art sculptor.
As an artist's individual position, I feel like I have returned to the start point of my twenties in college.
I started sailing towards freedom of creation.
I ask myself a question under my first code name as a creator
2019년에는 4편의 드라마의 CONCEPT DESIGNER로 참여하게 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였던 저에게 있어서 스토리 표현의 시각적인 설정을 고민해볼 수 있는 도전과 실험의 시간이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등장인물의 갈등과 사건이 중심이되며 인물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하여 시각적인 장치들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였습니다. 시나리오 속의 캐릭터가 되어 등장인물의 시각으로 생각하는 것도 필요하였습니다.
마지막 드라마는 유명 화가의 의문의 죽음과 그 사건을 둘러싼 인간군상들의 탐욕을 보여주는 작은 예산의 블랙코미디였습니다.
'만약에 내가 그 화가라면 어떤 그림을 그릴까?' 상상해 보았습니다. 어쩌면 드라마의 주요 시각적인 표현 요소를 찾기 위해서 상상의 이미지들을
개인적으로 그려갔습니다. 물론 제작과정의 여건상 그 이미지는 내용속에 전혀 반영되지는 않았습니다. 화가의 그림은 저의 디지털 아이디어 스케치로만, 머릿속 공상의 일부만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가상의 인물에 몰입함으로써 자신속에 잠재하고 있는 개인 창작의 표현 영역을 크게 확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표현하고자 하는 것에 중점을 두며 스스로 표현의 방법을 스스로 한정 지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상만 하면 무엇이든 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지금 이시대의 거대한 가상 디지털 경제의 격변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환상과 신기루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직 불완전하고 모호한 디지털 가상세계의 가능성을 직접 체험하고 겪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끝없는 욕망의 파도를 현대미술 조형가의 입장에서 디지털 이미지로 함축하여 기록하였습니다.
작가 개인의 입장으로서 프로젝트를 생각하는 순간 대학시절 20대의 막막한 출발점으로 되돌아간 느낌을 받습니다.
창작의 자유를 향한 항해를 시작합니다.
크리에이터로서의 첫 번째 코드명으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집니다